2023 구정 (신정과 구정)
안녕하세요. 글 쓰는 지금이 1월 3일입니다.
벌써 3일째 새날이 밝은 것이 믿기질 않네요.
세워놓은 목표는 작심삼일로 만들지 않고 다들 잘 지키고 계신 거죠?
2000년이 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던 날이 있었는데, 어느새 2023년 이라니...
꼭 어릴 적 봤던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숫자 같잖아요.
이때쯤이면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지구는 오염되어 점점 살 수 없는 곳이 되어가고,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더 나태해지고...
어느 정도는 맞고 또 어떤 점은 틀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도 구정은 1월에 찾아옵니다.
예년보다 구정이 빠른 것 같아요.
작년 달력을 살펴보니 2022년 설날은 2월 1일이었습니다.
구정이 빨라지니 뭔가 숨이 차는 느낌 저만 그런가요?
민족의 큰 명절이라 설날이 갖는 의미가 커서일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쉬는 날이라고 여기기엔 제가 너무 어른인 걸까요.
어릴 적에 어른들이 신정, 구정 말씀하시면 그게 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저에게는 까치까치설날과 우리 우리 설날로 대변되는 2개의 설날이 있었거든요.
정확히 아시겠죠?
현대의 우리가 살아가며 사용하는 양력에서의 1월 1일은 신정
예전의 우리가 살아가며 사용했던 음력에서의 1월 1일은 구정인 것입니다.
과거 산업화가 진행되기 이전에 우리는 농경사회를 거쳐왔지요.
농사는 음력에 맞춰지었기 때문에 태음력이 과거의 우리가 사용했던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농사는 태양의 움직임에 맞춰지었어야 했기 때문에 선조들께서는 24 절기라고 하는 것을 함께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춘분, 하지, 경칩 등의 그것입니다.
동요에서 따라 부르던 것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되겠네요 ^^
이제 충분히 신정과 구정을 잘 구별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