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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리 버튼 인물소개 작은 집 이야기 줄거리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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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리 버튼이 그리고 쓴 '작은 집 이야기'는 1943년에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이 거대 자본주의 국가로 발전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고 무섭게 변해가던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알고서 책을 보신다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절절하게 와 닿으실겁니다. 저는 이 책이 이렇게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삽화와 내용만을 봤으니까요. 책이 태어난 배경을 알고 나니 그 동안 제가 보았던 작품이 또 달리 보이는 효과가 있더군요. 

 

그렇다면 버지니아 리 버튼이라는 작가는 과연 어떤 사람이길래 그 시대에 이런 작품을 그렸던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버지니아 리 버튼

 

1909년 8월 30일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탄생

시인이었던 어머니와 MIT의 초대학장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남.

어렸을 때는 발레리나가 꿈이었지만,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와 보스톤 뮤지엄 스쿨에서 공부하고 화가가 되었음

 

조각가인 조지 드미트라이스와 결혼하면서 예술적인 재능을 더욱 꽃피움

만화에만 열중하는 둘째 아들을 보고 만화를 뛰어넘는 그림책을 손수 만들기로 했다고 전해짐.

어린이가 흥미로워하는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 탓에 첫 번째 그림책은 아들로부터 외면당함.

좌절하지 않고 만화 장르에서 이야기 전개와 화면 구성 등을 받아들여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를 완성.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는 아들의 사랑은 물론, 지금도 탈것 그림책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음.

 

아이들이 매우 솔직한 비평가임을 빠르게 인정하고 그들의 관심과 반응을 관찰하면서 그림 작업을 이어감.

 

1943년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는 걸작 <작은 집 이야기>를 출간하여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상 수상.

 

마지막 작품으로 <생명의 역사>는 8년을 쏟아 부은 책이라고 함. 이 작품에 너무나 몰두한 이후 급격하게 몸이 안 좋아진 그녀는 투병 끝에 폐암으로 1968년 10월 15일 생을 마감함.

 

 

 

 


 

작은 집 이야기

줄거리

 

 

아주 먼 옛날, 먼 시골에 아담하고 아름다운 작은 집이 있었습니다. 작은 집은 언덕 위에서 주변 경치를 보며 행복합니다. 떠오르는 해와 지는 해를 바라보고, 밤이 되면 달을 봅니다. 멀리서 비춰오는 도시의 불빛을 보며 도시를 궁금해하기도 하면서요. 계절의 변화를 작은 집으 그 자리에서 지켜봅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면서요. 세월의 변화를 작은 집은 그 자리에서 느낍니다. 처음에는 자동차를 신기해하고, 그 다음은 도로, 그리고 많은 집과 파괴되고 황폐해져가는 자연.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갑니다. 인간은 허둥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작은 집은 그 자리에서 점점 초라해져갑니다. 작은 집 안은 변함없이 훌륭했음에도 말이죠. 어느 봄날 작은 집을 지은 이의 손녀의 손녀가 앞을 지나갑니다. 그 부인은 그 초라한 작은 집이 할머니의 어린 시절 작은 집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는 작은 집을 멀고 먼 시골로 옮기기로 합니다. 작은 집은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자연을 보면서 점점 용기를 냅니다. 이곳이 자신이 있을 곳임을 알았다는 듯 말이지요. 제자리를 찾은 작은 집은 다시 말끔함을 되찾았습니다. 사람들의 노력으로요. 그리고 다시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요.

 

 

 

 

 

감상
느낀 점

 

작가는 작은 집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전하고자 했을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제가 보는 것과 1940년대의 작가가 같은 것을 느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산업화의 진통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환경오염과 자연환경의 훼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황폐해져 가는 주변환경. 소중한 것들을 많이 잃어버리면서 편리함만이 우선순위가 되는 세상. 그녀는 그런 세상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8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여전히 우리는 도시에서 살면서 자연에로의 회귀를 꿈꿉니다. 주말이면 시골로 캠핑을 떠나고, 산이나 바다로 힐링여행을 하지요. 그리고 나서는요? 돌아와야 합니다. 먼지끼고 퀴퀴한 공기로 휩싸인 도시로요. 도시에 우리의 삶이 있기 때문에 작은 집처럼 훌쩍 떠날 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미 지구온난화를 넘어섰습니다. 지구는 너무 더워졌어요. 이로 인해 북극곰들이 살아갈 빙하가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고요.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화재가 수개월 지속되어 코알라와 캥거루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여름에 많이 덥지 않았던 영국에서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사람들이 웃통을 벗고 지하철을 타는 우스운 사진이 뉴스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그 곳은 더위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어컨 보급률이 상당히 낮다고 하더군요.) 이렇듯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해야합니다.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는 걸어다니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의 양을 확연히 줄여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소비도 줄이는 것이 좋겠지요. 이미 너무 많은 물건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되요! (그 누구보다도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지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라는 옛말을 아시죠? 지금이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정말로 늦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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